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는 28일 서울 시흥 '마빌리에'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철도경제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는 28일 서울 시흥 '마빌리에'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가 올해 철도신호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문교육 설비 확충'에 역량을 기울인다.

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시흥동에 소재한 '마벨리아'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철도 유관 협ㆍ단체장들을 비롯,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 신호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2023년도 감사보고 승인 건 △2023년도 결산승인 건 △2024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승인 건 등 3개 의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지난해 협회 회원수가 크게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정회원은 5531명이었는데, 2023년에는 5812명으로 281명이 늘었다. 회원사도 658개에서 38개가 증가해 총 691개사가 협회와 함께 하고 있다.

협회 주요 업무인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정부위탁사업인 철도안전전문인력 양성교육, 정기교육,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 교육 등을 법령에서 정한대로 마쳤다.

또 동두천-연천 전철 신호설비 적합성검증을 비롯, 도고온천역 연동검사, 오송시험선 K-3 사용전 검사 등 5개 용역사업도 수행해 신설 철도노선이 안전하게 개통되게끔 했다.

"신호기술 급변, 안주해선 안돼....미래기술 대비 교육기반 만들어야"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재영 회장. / 철도경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재영 회장. / 철도경제

올해 협회는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공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신호분야 초급기술자 양성교육(600명)뿐만 아니라, 정기교육(420명),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 교육(140명) 등 교육사업을 확대한다.

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교재에 대한 외부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기술자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을 위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철도신호기사 및 산업기사 실기시험 대비 특강도 계속 진행한다. 또 협회 실습실을 실기시험 장소로 제공하고, 필기시험 응시수수료를 지원해, 협회 공신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신호분야 현장 근로자의 임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철도신호공 노임단가 조사도 계속 진행한다. 관련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신호기술 개발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철도건설 및 운영기관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과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협회는 5월경 창립기념행사를 열고, 8월께 철도 건설ㆍ운영기관과 함께 '철도신호기술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재영 회장은 "우리 협회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보다 나은 기반을 갖추고자 '전문교육설비 확충'이라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미래 기술에 대해 회원들이 사전에 대처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뿐만 아니라, 우리 신호인 모두가 함께 나서서 미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협회가 앞장서 급변하는 기술변화 속에서 안주하지 않고, 자질과 역량을 기르면서, 안전을 생활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신호협회 회장 표창장 시상과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표창장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표창장

△대선이엔씨 최승재 △이엑스쏠라 박길호 △에이알텍 이상남 

■ 한국철도공사 사장 감사장

△서우건설산업 박병태 △혁신전공사 권오형

■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회장 표창장

△이한테크 이영미 △한성테크 정의영 △신세계전기 구성모 △제이경성 최일석 △신우이엔지 임병관 △유경제어 장민아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현경재

■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회장 감사패

△국가철도공단 송종수 △한국철도공사 박삼종 △혁신전공사 김영신 △유경제어 최인규 △서우건설산업 이종록 △대아티아이 최진우 △세화 이종현 △삼도산업전기 이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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