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출입문 끼임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은 보통 만원 열차에서 승객이 출입문에 끼어 출입문 작동에 이상이 발생하는 사고로, 이는 정상적인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ITX-새마을 등 일반열차에서는 승무원이 승강장에서 여객의 승하차 완료 여부를 확인 후, 승무원이 열차에 승차해 출입문을 닫기 때문에, 여객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수도권 전철의 경우에는 승무원이 차내에서 출입문을 취급해, 일시에 많은 승객이 몰리게 되면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아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 승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과거 철도특별수송기간(하계, 추석, 연말, 구정) 등은 연간 승객 수요 폭주 기간으로 별도의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해 대응할 정도로 혼잡한 기간이다.또한 과거 직원들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승차권 발매 시, 예기치 못한 수송 수요와 수송 수입 증대를 위한 의욕으로 승차권을 과다 발매해 차내 혼잡가중(混雜加重), 승ㆍ하차 지연 등으로 쾌적한 열차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열차가 순연(順延)되는 경우가 많았었다.열차 내 여객 과다로 인해 열차가 지연될 경우에는 먼저,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며 걱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명환 박사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열차 지연 요인을 65종의 사유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필자는 65종 사유에 대해 연재를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열차 운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승객들은 빠른 대응을 위해 안전한 위치에서 차분히 상황을 관찰하고 가능하면 환자를 안정시키며, 주변 승객들과 협조해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하고 기다려야 한다.열차 승무원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열차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전철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열차 출발 시각 전에만 승강장에 도착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열차의 경우에는 열차 출발 시각 3분 전까지는 반드시 승강장에 도착해 열차안전과 정시운행을 위한 협조를 할 필요가 있다.열차 출발 시각이란 여객이 열차에 승차하고 출입문을 닫은 후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일반열차 이용객은 열차 출발 시각 3분 전까지 승강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승차가 불가능할 수 있고, 열차의 정시 운행에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다.열차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1899년 9월 18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한 철도인 경인선(노량진-제물포)과 함께 농산공부령에 따라 철도운송약관인 '경인간 철도규칙'이 제정됐다. 이 약관을 통해 돌림병(전염병) 환자와 미치거나 난잡한 자에 대해 승차 거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120여년 전 과거나 현재나 법정감염병에 대한 국가의 관리 형태는 국가의 주요 관리 항목인 것으로 보인다.대한민국은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잘 대응했다. 이러한 사례는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철도를 이용할 때, 철도이용객들이 절제있게 공중도덕을 준수해야 한다. 철도 운영기관은 이에 대한 엄격한 대응ㆍ대책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첫째, 폭력적인 행동ㆍ언어 사용, 음주 상태로 열차에 승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선,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 해당 승객을 분리해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거나, 경찰이나 역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둘째, 승객이 객실 내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우, 해당 열차는 긴급하게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상황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이제는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사회가 됐다.최소한 건물과 열차, 비행기, 여객선 등이나 터미널,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이 원칙인 시대가 됐다. 영화, 방송 등에서도 흡연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아득한 추억의 한 장면이 됐다.금연에 대한 법적 근거는 '국민건강증진법'과 '경범죄처벌법 시행령'이다. 특히 '열차 등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는 행위' 등은 철도에서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국민건강증진법의 제9조 제7항에서는 "다수 인이 모이거나 오고 가는 관할 구역 안의 일정한 구역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지난해 연말 정말 아찔한 뉴스를 보았다. 출발한 KTX 열차의 객차와 객차 사이에 키가 큰 사람이 서 있고 역무원인 듯한 사람이 달려가고 있었다.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우리나라에서 2004년 KTX가 개통된 이후 이러한 사례는 처음일 것이다.기차 출발 시간에 늦은 외국인이 달리는 KTX에 매달리며 탑승을 요구하는 아찔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었다.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촬영된 영상 속에는 한 외국인이 출발한 열차 객차와 객차 사이 연결부분에 발을 딛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코레일에 따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기차역에 있는 '열차 비상정지버튼'은 역 내 선로에 사람이나 물건이 떨어져 안전에 심대한 위해가 예상될 때,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역사에 진입하는 열차의 운행을 정지시키기 위해 승강장에 설치된 안전장치이다.현대에는 안전을 담보하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설치되어 있으나, 시스템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사람이 직접 스위치를 작동해 열차를 정지시키는 기능이다.과거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 승강장에서 다른 승객에 떠밀려 선로에 추락한 승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철도역 승강장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열차 이용객이 정당한 사유 없이 열차 운행 중 차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거나 출입문을 함부로 여는 등 철도차량의 장치 또는 기구를 조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운행 중인 열차의 기타 내부 장치를 여객이 임의 조작해 운행을 방해하는 사례는 의외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한 철도 운영기관에 따르면, 비상 상황이 아님에도 실제 운행 중인 열차의 출입문 비상스위치를 조작해 열차를 정지시킨 사례가 있다. 운행 중인 열차가 갑자기 정지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아찔하다. 이런 경우 열차 승무원은 해당 객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철도는 '국가중요시설'이다. 국가중요시설이란 위해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파괴되거나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국가적인 손해가 막심한 시설을 말한다.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역사에 방문하면 많은 기능실과 여러가지의 스위치들이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각각의 기능실 마다 표지판을 붙여 어떤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요즘은 매표실 외에는 기능실을 찾을 수 없거나 '500'과 같은 단순히 숫자로만 표기된 표지판만 볼 수 있을 뿐이다.사실 승객이 각 기능실의 위치를 알아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철도여객운송약관은 철도운영기관과 승객 상호 간에 맺는 계약이다.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이용자가 맺은 계약은 당사자 사이에 의사표시가 일치하기만 하면 계약이 성립하고, 다른 형식이나 절차가 필요 없는 '낙성계약(諾成契約)'의 형태이다. 철도운영기관은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 개개인들과 일일이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승객이 승차권을 구매하는 시점 또는 승객이 교통카드를 역무자동화기기에 확인받을 때, 열차에 승차하기 위해 대합실 운임적용선(運賃適用線)을 통과하는 시점에 상호 계약의 효력이 발생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김명환 박사(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열차지연 요인을 대분류하자면 ①고객관련 ②지연누적 ③승강장안전문 ④차량고장 ⑤설비고장 ⑥기타(이례상항) ⑦취급미숙 등 7종으로 구분되며, 세부 항목은 65종의 사유로 구분된다"고 밝혔다.아래 표를 살펴보면 65종의 열차지연 사유는 크게 철도운영기관의 내부사유와 외부사유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지연 발생 건 수는 21만 8312건으로, 지연 사유는 고객 승하차 문제가 7만 7742건, 전체의 36%를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현대사회에서 교통이 복지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도가 자기 생활 지역에 들어오느냐, 역이 신설되느냐'의 이슈가 지가(地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철도 역사(驛舍)에서 아파트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미 증명된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서민들은 점점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대안으로 철도가 있다. 이렇듯 우리는 매일 열차를 이용해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그만큼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유경준(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 KTX 고속열차의 지연 횟수는 2130건, SRT 열차는 1758건으로 집계됐다. KTX의 총 열차운행 횟수는 26만 6207회, SRT는 4만 3752회로 나타났다. KTX는 16분 이상, SRT는 5분 이상 지연된 경우의 통계다"고 밝혔다.SRT가 5분 기준으로 지연 관리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열차 정시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현재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두 기관이 경부선과 호남선 등 거의 동일한 노선을 운영하며 같은 선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우크라이나 작가 '스타니슬라브 아세예프'가 소셜미디어(SNS)인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의 일부다.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반(DB) 계정을 링크하고 쓴 이 글에서 그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수도 키이우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나오는데, 주변의 모든 것이 불타고 연기에 휩싸여도 열차는 제 시간에 도착했다"면서 "그런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독일 함부르크까지 장거리 열차를 탔는데 1시간 30분 늦게 오더니 돌연 독일 국경 부근에서 내리라고 해 길거리에서 밤을 보냈다.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우리는 세계 어디서나 시간을 의식하고 그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재고 있었다. 하루 동안의 시간의 변화를 재는 장치가 시계였다.스위스 시계는 전 세계의 모든 손목시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넘사벽'의 인지도와 가치를 지닌 최고로 위상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최종 조립을 스위스에서 했다고 스위스산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법에 규정된 일정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국가가 신뢰를 보증한 셈이다.스위스 시계는 기계적 정교함, 그리고 높은 정확성으로 유명하다.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