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현장에서 만난 사람] 이선재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전철전력개량부장

철도 몸담은지 40년, 분당선 집중개량사업 "마지막 작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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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극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4:41]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이선재 부장은 철도청 시절부터 40여 년 간 한 우물만 판 현장 전문가이다. 공단 내 전기분야에서 최고참이라고 한다. 그는 국내에서 처음 대규모로 시행하는 광역전철 기존선 개량사업에서 과감하게 총대를 맸다. 이선재 부장에게 이번 분당선 개량사업의 진행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들어봤다.

 

▲ 사진 왼쪽부터 삼진일렉스 박상조 소장(2공구 시공), 국가철도공단 이선재 부장(분당선 전차선로 개량사업 총괄), 우민전기 박성민 소장(1공구 시공)  © 철도경제

 

= 분당선 전차선 개량사업의 진행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

 

이번 분당선 집중개량사업에서 전차선로 개량부문은 총 4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존 전차선 18kmR-Bar 2km 등을 철거·신설하는 작업이다.

 

사전 조사 결과 노후화된 전차선이 탈락하거나 R-Bar가 부식된 상태였다. 현장에서 봤듯이 먼저 새로운 전차선을 신설하기 위한 기초 작업부터 시작된다. 천공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브라켓 옆에 새로운 브라켓을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차선 개량사업 현장에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코레일과 작업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장에서 언급한 모터카 투입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모터카를 투입하게 되면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겠지만 코레일도 유지·보수 및 각종 발주 사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월 1회 이상 작업 스케줄을 조정하는 회의를 하게 된다. 공단과 코레일 간 총괄 작업책임자를 지정해 구간·분야별 작업계획에 따라 선·후행, 병행 등 선로작업조정을 한다.

 

틀비계를 사용할 경우 조립·해체 시간을 빼고나면 실제로 작업 가능한 시간은 1시간 30분 내외라고 보면 된다. 공단 입장에서도 모터카를 투입하고 싶지만 코레일과 작업 조정회의를 해보면 실제로 투입 가능한 날이 많지 않고, 그나마 작업 가능한 날짜가 20여 일에 불과해 토·일요일에도 작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공기를 맞출 수 없게 된다.

 

분당선은 협소한 지하터널 내부에서 공사·공단이 모두 각자 맡은 작업을 하고 있다. 상호 간 작업 일수 및 장소를 조정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업 스케줄을 짜는 것이 안전도 확보하면서 고품질 시공을 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그것이 공단 관리책임자가 해야 할 일이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국토부까지 나서서 열차 운행 시간을 1시간 단축시킨 덕분에 그나마 작업 시간이 추가로 확보됐다. 기존선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운영기관인 코레일과의 협의도 굉장히 중요하고, 분당차량기지 급전 사례처럼 난제도 풀면서 작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어느덧 철도에 몸 담은지 40여 년이 흘렀다. 이번 개량사업이 나에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동안 현장에서부터 쌓아온 경험을 가지고 이번 사업이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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