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기술협회, 국가자격 취득 지원 장학사업 전개

전철망은 늘어나는데… 전기철도 국가자격 취득인원 해마다 감소
전기철도 안전·전문성 확보, 자격제도 활성화 반드시 필요

가 -가 +

장병극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1:09]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전기철도 관련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회장 김양수, 이하 협회)가 자격 활성화를 위해 응시료 지원 등 장학사업을 전개·확대키로 했다.

 

협회가 제공한 '전기철도 관련 국가기술자격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기철도 관련 자격 취득자는 전기철도기술사가 총 163명, 전기철도기사가 총 2580명, 전기철도산업기사가 총 191명, 철도전기신호기능사가 총 1911명 등이다.

 

1999년 대통령령으로 신설된 전기철도기사의 경우 2012년 필기시험 응시자는 약 470명, 실기시험 응시자는 약 1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는 약 60명, 실기시험 응시자가 약 40명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자격취득자는 23명에 불과했다.

 

2002년 대통령으로 신설된 전기철도산업기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2017년 필기시험 응시자는 65명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응시자가 15명에 머물렀고 실제 자격취득자는 2명뿐이었다.

 

고용노동부령에 따라 2010년부터 전기철도 및 철도신호 기능사가 통합된 철도전기신호기능사는 2016년 신규 자격 취득 인원이 170명이었지만, 지난해에 자격취득자는 5명이었다. 다만 필기시험 응시자수는 2017년부터 약 50여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전기철도기사 및 전기철도산업기사 응시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는 응시자에게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료사진=전기철도기술협회 실습장 전경)  © 철도경제

 

전기철도기사 및 전기철도산업기사는 전철망 확장으로 전기철도분야의 수송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자격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의 수급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전기철도의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저해요인 감소 ▲전기철도공사의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인력의 확보 등을 위해 신설된 자격제도이다. 

 

협회 관계자는“일반적인 전기 관련 자격으로는 전기철도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문성을 높이고자 20여년 전에 새로 만들어진 자격”이라며 “지금도 전기철도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전기철도기사나 산업기사 등 자격제도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 및 기관에서도 전기철도 설계 및 시공 등에 있어 특수성을 감안해 해당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전기철도 관련 자격제도를 갖춰 놓았지만, 실제로는 전기공사 관련 자격증만 있어도 철도분야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이 현장에 수급됨에 따라 시공품질이 낮아지고 안전을 위협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는 전기철도의 설계·시공·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자 전기철도 관련 자격 응시자를 대상으로 응시료를 지원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 응시·취득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자격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먼저 대학생을 위주로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지원 범위를 확대해 관련 기관 종사자 및 일반인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병극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철도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