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13개 편성 운행중단…탈선 사고열차 동일 차종 차륜 전부 교체

√ 오늘 24일까지 하루 10회에서 최대 30여 회까지 중단…설 명절전까지 작업 마칠 것
√ 국토부-교통안전공단, 고속열차 안전관리 실태 점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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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기자
기사입력 2022-01-13 [17:38]

▲ 지난 5일 KTX-산천 409호기 열차가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다. (=2022년 1월 5일 촬영)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정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5일에 발생한 KTX-산천 탈선사고와 관련해 사고 당시 동일한 기종의 열차 전 편성을 24일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사고차량과 동일 차종인 KTX-산천(원강) 13개 편성의 차륜을 오는 14일부터 전부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영동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차륜을 사용하는 열차의 운행은 승객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으므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철도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이 같은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조치가 열차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설 대수송 기간 전까지 대차 교체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하루 10회에서 많게는 30여 회까지 KTX가 운행을 중단한다. 코레일은 미리 열차를 예매한 이용객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자동으로 환불조치 예정이나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경우 1년 안에 역 창구에서 환불을 받아줄 예정이다.

 

오는 24일까지 운행이 중단된 KTX-산천 13개 편성은 강릉선 개통 등에 대비해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 모델로 일명 '원강산천'이라고 불린다.

 

401호부터 415호까지 총 15개 편성이 도입됐지만 408호기의 경우 지난 2018년 12월 강릉선 남강릉선 분기점에서 탈선사고가 났었으며 409호는 지난 5일에 발생한 탈선사고의 사고차량이다.

 

현재 국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고속열차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한국철도공사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고속열차 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의 적정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차륜 파손 원인을 비롯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토부 노형욱 장관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태 점검을 통한 세부 후속조치를 비롯해 관련 연구원, 학계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차륜 관련 안전대책, 열차 이용객 안내시스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고속철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에 따라 운용 가능한 열차 편성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한국철도공사에서 설 명절 대수송 기간 이전에 여객 수송 수요, 좌석 예약상황, 코로나-19 방역관리 등을 고려하여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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