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안전 최우선, 구조적 재원부족 고리 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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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경제신문
기사입력 2022-01-03 [17:21]

▲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올 한해 노후전동차 교체 및 1-8호선 관제센터 통합 구축 등 안전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인의 안전활동을 체화(體化)해 철도사고와 운행장애 제로화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3일 시무식을 하지 않고 임ㆍ직원들에게 밝힌 2022년 신년사에서 ▲최고수준의 안전문화 확립 ▲공사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더 나은 교통서비스 제공 ▲재정 정상화 기반 마련 ▲청렴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해에는) 날로 악화되어 가는 공사의 재정적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겪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를 불식시키는 것도, 공사 재정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낙관적으로만 보기에는 극복해야할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며 "새해에는 함께 힘을 모아 회복으로 반등하는 변곡점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김상범 사장은 올해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각 분야별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공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사가 잘하고, 잘해야 하는 것에 더욱 충실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타 앱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욱 세심하게 반응하고, 수송수요와 노선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 열차운행을 통해 고객 지향적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정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작년에 이어 무임수송손실 국비보전 법제화, 요금 현실화 등 외부재원을 확보하고 구조적 재원부족의 고리를 끊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자구적 노력으로써 운수수익 정상화와 함께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서울교통공사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장 김상범입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마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와 기나긴 싸움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욱 창궐하여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우리를 일상의 상실로 내몰고 있습니다. 

 

또한, 날로 악화되어 가는 우리 공사의 재정적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든 한 해를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를 불식시키는 것도, 공사 재정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그저 낙관적으로만 보기에는 극복해야할 요소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지만, 새해에는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우리 함께 힘을 모아 회복으로 반등하는 변곡점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를 위해 우리 서울교통공사는 다음의 네 가지를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가치로 최고수준의 안전문화를 확립하겠습니다.

 

우리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입니다. 안전이라는 가치 앞에서 그 어떤 핑계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공사의 그 어떤 교통서비스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에 더욱 철저하게 힘써야 합니다. 지금 각 분야에서 중대재해처벌과 관련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 좀 더 세심하게 최선을 다해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노후전동차 교체, 1~8호선 관제센터 통합구축 등 안전시스템 고도화와 더불어 개개인들의 안전 활동도 같이 체화(體化)되어 철도사고와 운행장애 제로화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둘째, 더 나은 교통서비스로 공사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줄어들고 있고, 시민들의 마음은 더욱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정신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잘 하고, 잘 해야하는 것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또타 앱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욱 세심하게 반응하고, 수송수요와 노선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 열차운행을 통해 고객 지향적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하철 혼잡도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지하역사 공기질을 관리함으로써,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 등 편리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재정 정상화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매번 공사의 재정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릴 때마다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공사의 재정문제가 오로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우리가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무임수송손실 국비보전 법제화, 요금 현실화 등 외부재원을 확보하고 구조적 재원부족의 고리를 끊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기에 실효성 있는 자구적 노력으로써 운수수익 정상화와 함께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강화하겠습니다.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을 보면 하나같이 소통과 청렴의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청렴에 힘쓰는 것이 조직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지요.

 

자라온 환경, 출신, 가치관 등이 본인과 다르다고 해서 구분지어 바라보는 것은 결코 본인 스스로에게도, 조직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가 다른 것은 다른 대로 받아들이면서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거기서 창의적인 의견들도 나오고, 이로 인해 우리의 조직은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공사는 작년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렴의 가치는 소통의 가치와도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규정은 준수하면서, 부패행위, 갑질행위는 투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간다면, 공사의 청렴문화와 소통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속되는 코로나 확산과 어려운 재정상황 앞에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 모두 함께 현실을 직시하고 극복의지를 가질 때, 이 모든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손자병법에 전쟁을 이기기 위해 꼭 필요한 5가지 항목인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으뜸이 되는 도(道)는 장수와 병사가 한 뜻으로 뭉쳐 단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런 정신으로 여러분과 함께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는 서울교통공사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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